우리 집에 몰래 들어온 검둥이
원래 키우던 하양이의 동생이 되었다.
검둥이, 나만 졸-졸-졸
예의 없이 우리 노는 마당에 똥을 싼다.
검둥이는 역시 똥개다 똥개
하양이는 나무에 거름을 주는데
그래도 검둥아
다시 돌아가지 말고 우리와 함께 살자.
△어느날 불쑥 집에 들어 온 검둥이를 잘 관찰하고 썼네요. 훈련이 덜 되어 아무 대나 똥을 싸는 검둥이가 미울 법도 하지만 호빈이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군요. 갈 곳 없는 검둥이를 품어주는 호빈이 짱입니다. /김종필(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