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강사료 지침 철회해야"

전북 전교조, 도교육청에 요구

전교조 전북지부가 전북도교육청의 방과후 학교 강사료 지침에 대해 “학교의 민주화에 역행한다”면서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명분이 부실하고 △의견 수렴을 충분히 거치지 않았으며 △방과후 학교를 방학 중에도 당연하게 개설할 수 있도록 했고 △강사 선정 및 강사료는 학교운영위원회가 결정할 사항인데 도교육청이 강제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지침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오래전 3만원이었던 강사료를 5000원 내리면서 교사가 그 돈 때문에 방과후 학교를 하는 것처럼 표현했다”면서 “우리 교사들을 돈벌레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이번 기회에 정규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위해 방과후 학교를 폐지하거나 애초에 방과후 학교의 출발점이었던 특기적성교육으로 전환하길 희망한다”면서 “교사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교육감은 교사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