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이 정식 개관을 앞두고 ‘전통, 일상을 펼치다’특별전을 마련했다(29일까지 열림동 4층 기획전시실2).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통문화창조센터(TCC)와 공동으로 준비한 이번 전시는 전당의 비전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 특별전이다. 현대와 전통문화가 융복합된 가구와 생활용품, 패션소품 등의 60여 점이 출품됐다.
못이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부속품을 끼워 맞추는 짜맞춤 기술이 고스란히 접목된 작품들과, 전통을 재해석한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옥과 전통가구에 사용하는 짜맞춤은 견고성이 매우 뛰어나고 원목을 사용해 친환경 가구제작 방법지만 전통 소목장에 의해 전수되는 짜맞춤 제품은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제작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산비용도 높아 일반대중들은 쉽게 접하기 힘들었다.
이 같은 실정에서 TCC는 지역 기업(프리스타일)의 주도로 짜맞춤 가구의 기계화에 성공, 지난 1~2월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시판매전을 개최해 큰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전통가구의 대중화에 한 획을 긋기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출품작들은 TCC가 앞서 전통문화융복합 상품개발공모를 통해 신제품 개발 분야와 리뉴얼 분야에 걸쳐 총 15개의 아이디어를 선발, 시제품 개발비를 지원해 이뤄진 성과물들이기도 하다.
김동철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전통은 현존하는 그대로 보전하고 계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중과 함께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우리 생활 그 자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구매도 가능하다. 문의 전통문화창조센터 063)281-4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