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익산시장 항소심 변호인단에 '금양·다산'

17일 첫 공판…선임계 제출

그동안 온갖 추측을 낳았던 박경철 익산시장의 항소심 재판 변호인단이 마침내 윤곽을 드러내며 베일을 벗었다.

 

박 시장은 12일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지난 1심 변론을 맡았던 전주의 ‘법무법인 금양’과 함께 수도권의 ‘법무법인 다산’이 추가 선임됐다.

 

금양은 전주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한 김종춘 변호사를 주축으로 최낙준, 육현창, 윤안나 변호사 등 4명이 투입될 예정이고, 다산에서는 김칠준 대표 변호사와 김영기 변호사가 투입되는 등 모두 6명의 대규모 변호인단이 박 시장 변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추가로 선임된 다산의 김칠준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9기로 이번 재판을 맡은 재판장 노정희 부장판사와 연수원 동기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법무법인 다산은 1994년 경기도 수원에서 출발해 현재 모두 9명의 변호사를 두고 있다.

 

이들 대규모 변호인단은 이번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박 시장의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검찰에서는 박 시장 수사를 담당했던 군산지청 전철호 검사가 직접 항소심 재판에 나설 예정이다.

 

검찰은 박 시장에게 내려진 500만원의 벌금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한 만큼 추가 유죄 입증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박 시장의 항소심 첫 공판은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8호 법정에서 오는 17일 오후 3시15분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