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는 지난 13일 공군 원사를 사칭해 “아들을 군무원으로 취직시켜 주겠다”면서 1억여원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정모 씨(51)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2013년 3월 보험회사에 다니는 A씨(47·여)에게 “실적을 올려주겠다”며 접근해 내연관계로 발전한 뒤, A씨 아들의 취직을 미끼로 같은 해 12월까지 총 98회에 걸쳐 1억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정 씨는 인터넷으로 구입한 군복을 입고 출퇴근 시늉을 하며 A씨를 속이고, 취업 알선 명목으로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받아 유흥비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