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베트남 빈즈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소나기 골을 예고했다.
최강희 감독은 16일 기자회견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조 1위를 위해 빈즈엉전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공격 쪽에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다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E조에 속해있는 전북은 현재 승점 4점(1승 1무)으로 전주 홈경기에서 비긴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2위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조1위를 위해서는 최약체로 꼽히는 빈즈엉을 상대로 다득점을 올려야 한다.
최 감독은 “초반 목표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위 통과다. 홈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한다. 가시와와 홈경기에서 비긴만큼 좋은 모습으로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FC 서울과 원정경기를 가진 후 3일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하지만 문제가 없다는 것이 최 감독의 생각이다.
최 감독은 “(지난) 토요일 경기가 낮 경기, (이번) 화요일 경기가 밤 경기다. 체력 회복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부상자도 없다. 문제없는 만큼 내일 경기는 공격 쪽에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다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FC 서울전에 교체선수로 출전한 라이언 킹 이동국과 레오나르도의 선발 투입도 예고했다.
최 감독은 “이동국은 부상에서 다 회복됐다. 서울전도 30분 이상 뛰었다. 선발 출전에 문제가 없다”며 “홈경기인 만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레오나르도의 선발 출전을 고려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빈즈엉의 미드필더와 공격진에 까다로운 선수가 포진해 있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초반에는 신중한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며 탐색전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전북의 이재성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만큼은 많은 득점을 올려 베트남 구단들이 전주에 오는 걸 무섭게 생각하도록 만들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빈즈엉의 원탄선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강팀이 많다”며 “수비를 단단하게 하고 역습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경기 종료 후 전주월드컵경기장 동측 호남제일문 임시 승강장에서 탑승이 가능한 귀가 셔틀버스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