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

9년 만에 가장 추운 봄을 맞은 3월, 강력한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음원차트에는 봄노래가 들려온다. 흥미로운 점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인기가 급상승한다는 것!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가 가온차트와 기온자료를 분석한 결과, 겨울이 지나고 첫 평균기온이 10도 이상인 날부터 3주 후에 벚꽃엔딩 차트순위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확인했다. 올해에도 이변은 없다. 지난 2월 말, 50위에 안착했던 ‘벚꽃엔딩’이 이번 주는 10위까지 올라왔다. 올해 ‘벚꽃엔딩’은 3월 말쯤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맘때 제주도(24일)를 시작으로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벚꽃이 중부지방에는 다음달 9일쯤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벚꽃엔딩이 아니라, 벚꽃스타트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