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

전북지역 올들어 24건 잇따라

최근 전북지역에서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현재 24건의 농기계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발생한 농기계 안전사고의 원인은 운전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가 대부분이며 안전수칙 불이행, 정비 불량 등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8일 임실에서는 경운기가 운행 도중 도로변 5m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와 탑승자 등 모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 2일에는 남원에서 비탈길을 내려오던 경운기가 전복돼 운전자 등 3명이 부상을 당했고, 지난달 14일 김제에서는 60대 남성이 경운기에 끼여 숨졌다.

 

이처럼 농기계 사고방지를 위해 사용 전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하고, 농기계 후면에 반사판 설치 및 운전자를 제외한 동승자 탑승금지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기계를 사용하기 전에 점검과 정비를 당부했다.

 

농기계를 사용하기 전 각 부위의 배선 상태와 볼트나 너트가 풀린 곳은 없는지, 연료나 오일이 새는 곳은 없는지 점검하고, 엔진과 미션 오일의 양과 상태 및 브레이크와 클러치 페달의 유격, 주차 브레이크의 작동 상태 등 점검을 해야 한다는 게 농진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각종 전기 배선과 접속부, 전구, 퓨즈 등도 확인해 이상이 있으면 바꾸고, 시동을 걸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3~4분 정도 난기운전(준비 운전)을 해야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겨울 내내 보관해 둔 농기계를 정비하지 않고 사용하면 쉽게 고장 날 수 있고, 브레이크 작동 불량 등으로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꼼꼼한 정비를 당부했다.

 

농기계 관리와 정비 요령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홈페이지(www.naas.go.kr)에 자세히 설명돼 있으며, 동영상과 사진 등으로 구성돼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