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역 신성장동력의 양대 축인 탄소산업과 문화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 등 전주시 대표단은 지난 7일부터 9일간 탄소산업 활성화와 문화산업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영국, 프랑스, 모로코 등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지난 11일과 12일, 프랑스 베르사유시(市) 및 모로코 마라케쉬시와 각각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베르사유궁전으로 유명한 베르사유시는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도시이며 프랑스 대혁명의 분수령이 됐던 곳으로, 유네스코가 인정한 음식 창의도시이자 동학농민혁명 최대 승전지인 전주시와 역사·문화적 뿌리가 유사하다.
이번 의향서 체결에 따라 앞으로 두 도시는 문화교류 진흥과 관광정책 개발, 전통문화 보존 등의 관련 정책을 공유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또 관광, 음식, 전통공예, 도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로코 마라케쉬시를 방문해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김승수 시장은 벤 아브딜라 마라케쉬시장의 전주 방문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표단은 모하메드 아민 스비히 모로코 문화부장관을 만나 향후 전주시와 모로코간 예술문화 교류 증대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앞으로 세계 각국의 왕도 및 문화예술 도시와의 교류를 확대, 전주 문화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거점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표단은 지난 10일과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탄소복합재 박람회 ‘JEC EUROPE 2015’를 찾았다.
박람회장에 설치된 한국관을 방문해 지역 내 12개 탄소기업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세계 각국의 전시관을 찾아 탄소시장 경향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