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봄비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8일 오전 9시 56분께 익산시 오산면 공덕대교 부근 전주∼군산 간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장모 씨(42)가 몰던 유조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유조차 연료통이 파손되면서 기름이 일부 새고 작은 불꽃이 일었으나 긴급 출동한 소방서에 의해 진화돼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사고로 유조차가 1차선을 가로 막으면서 3시간 가량 교통이 정체되었다.
경찰은 유조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2분 후 같은 곳에서 사고차량을 피하던 트럭이 앞서 가던 차량과 부딪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5시 20분께는 전주시 진북동 기린로 사거리에서 SM7 승용차와 프라이드 승용차가 부딪혀 프라이드에 타고 있던 윤모 씨(56·여)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오후 2시 45분께에는 김제시 금구면 호남고속도로 김제나들목 부근 회전로타리에서 덤프트럭과 직행버스가 추돌해 버스승객 박모 씨(28·여) 등 4명이 가볍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