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본격화

전북도 등 5개 자치단체 20일 사업 준비단 발단식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전북도, 충남도, 익산시, 공주시, 부여군은 20일 오후 4시 부여 정림사지에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준비단’ 발단식을 갖는다.

 

문화재청과 이들 5개 광역, 기초자치단체는 중앙-지방정부 간 협업을 통한 백제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과 정비를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준비단은 업무 협약에 따라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된 것으로, 이번 발단식은 백제왕도가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단의 굳은 의지를 다지는 자리이다.

 

문화재청 소속의 준비단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소장(배병선)이 단장을 맡고, 문화재청과 5개 광역·기초 자치단체 직원과 전문 연구원 등 10명으로 꾸려졌다. 준비단은 2016년 6월까지 △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종합계획과 연차별 추진계획 수립 △ 타당성 조사 시행 △ 예산 확보 계획 수립 등 안정적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복원과 정비를 담당하게 될 별도의 추진단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준비단의 출범으로 백제 핵심유적의 복원, 정비를 통한 고도(古都)의 기본 골격 회복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