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가 10명이 싸운 인천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하고 0-0으로 비기면서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22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두-에닝요-레오나르도-한교원의 4각편대로 나선 전북은 인천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 막혀 고전했다.
인천은 ‘벨기에 특급’ 케빈과 이천수를 앞세운 빠른 역습으로 전북의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후반 25분 수비수 권완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에 빠졌다.
전북은 후반 10분 투입된 ‘라이언킹’ 이동국을 필두로 교체 투입된 이승현과 김동찬을 앞세워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무위에 그치며 승점 1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승점 7(골득실+3)이 된 전북은 울산(승점 7·골득실+4), 광주FC(승점 7·골득실+3)와 동률을 이뤘지만 울산에는 골득실에서 뒤지고, 광주에는 다득점에서 밀려 3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연속 무패 기록을 18경기(13승5무)로 늘렸다.
한편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에서 김승대에게 2골을 내주며 1-2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하는 최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꼴찌’ 대전 시티즌(승점 0·골득실-8)과 함께 나란히 ‘승점 제로’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겨우 앞서며 11위에 머물렀다.
특히 서울은 2013년부터 3시즌 연속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무승(2013년 1무2패·2014년 1무2패·2015년 3패)의 답답함을 이어갔다.
반면 2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2-4로 덜미를 잡혔던 포항은 ‘독수리 보약’을 먹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타게 됐다.
더불어 황선홍 포항 감독은 지난해 최용수 서울 감독과 만나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징크스를 씻어내고 시즌 2승째를 맛봤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