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 지렁이로 처리

전주 삼천동 흥건1차 아파트 지렁이 생태학습장 개소식

▲ 지난 20일 전주시 삼천동 흥건1차 아파트에서 열린 ‘지렁이 생태학습장’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민들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 의지를 담은 ‘지렁이 생태학습장’이 전주시 삼천동 흥건1차 아파트에서 문을 열었다.

 

전북지역 NGO인 시민행동21과 전주시 삼천동 흥건1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전주시니어클럽은 지난 20일 오후 이 아파트단지에서 지렁이 생태학습장 개소식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또 공동주택 지렁이 생태학습장 운영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유리온실 형태로 꾸며진 지렁이 생태학습장에서는 주민들에 의해 사육되는 지렁이들이 가정에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시민행동21 관계자는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생태·환경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과 행정, 기업과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새로운 공동주택 문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렁이들이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많지 않지만, 생태·환경교육과 공동체문화 형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