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오리농가 AI 의심…1만5000마리 예방적 살처분

전북도는 지난 20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의심되는 정읍시 고부면 오리 농가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11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충북 음성의 농장과 역학적 관계가 있는 농장이다.

 

충북 음성 오리 농장의 씨알을 부화한 경기도 부화장에서 새끼 오리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 농장에 대한 임상 예찰과 부검을 한 결과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이 발견돼 오리 1만 5000마리를 살처분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검사 결과 H5N8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확진 여부는 23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가금류 사육 농가는 축사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사육하고 있는 가금의 폐사율이 증가하거나 산란율이 감소할 때는 가축방역기관(1588-4060)에 바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