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산신협, '부실조합' 오명 극복·8년연속 흑자경영

작년 경영평가 항목 만점 / 전북 최초 야간창구 운영 / 장학사업·봉사활동 호평

▲ 지난해 경영평가 12개 전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주 중산신협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 중산신협

전주 중산신협(이사장 김현식)이 과거 부실조합이란 오명을 벗고 8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 지난해 도내 신협을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 항목 중 12개 전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주 중산신협은 1969년 전주 중산교회 32명의 교인이 조합원이 돼 자본금 1200원으로 설립됐으며, 올 3월 현재 조합원 수 7200명(비조합원 7000명 제외), 총자산 1150억, 당기순이익 6억8000만원을 기록한 건실한 신협으로 거듭났다.

 

반면 1997년 IMF 여파 및 대출과다로 신협중앙회로부터 재무상태 관리조합으로 분류돼 조합원 배당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2008년부터 꾸준한 성장으로 2017년 재무상태 관리조합을 졸업한다는 계획이다.

 

전주 중산신협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 종합목표 경영우수상을 수상했고 2014년 경영최우수상, 공제 보장성상품 종합 전국 9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뒤에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혁신마인드와 조합원들의 중산신협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 중산신협은 매년 100명의 조합원을 선정해 생일 날 미역 및 쌀을 배송하고 비오는 날이나 복날, 동지 등 기념일에 이벤트를 진행하는 감동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전북 신협가운데 최초로 직장인을 위한 야간창구(오후 7시)를 운영, 농협 및 타 신협의 벤치마킹이 됐다. 이외에도 조합원 각종 수수료 50년 면제, 장학사업, 봉사활동, 회의실 개방, 조합원 사업장 홍보 등을 병행했다.

 

김현식 이사장은 “수익 창출 보다는 어둡고 그늘진 곳에 햇살 같이 따듯한 이웃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며 “작지만 알찬 금융으로서 신뢰받고 사랑받는 대표 조합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