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우즈벡전 '원톱' 이정협

27일 대전서 평가전

▲ 이정협 선수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이지만 만만하지는 않다. 게다가 최고의 선수를 추리기 위한 테스트도 해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중앙아시아 최강 우즈베키스탄과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인 한국은 72위 우즈베키스탄에 역대 전적에서 9승 2무 1패로 앞선다.

 

쉬운 상대는 결코 아니다.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0-1로 패배하는 등 중요한 길목에서 한국의 덜미를 잡은 기억이 적지 않다.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서도 한국과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팀이다.

 

슈틸리케 감독도 “우즈베키스탄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아시안컵에서 우리를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가장 많이 만든 팀”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나 비기거나 진다면 2005년 중국전 이후 10년만에 A매치를 안방에서 관전하는 기쁨을 누리게 된 대전 축구팬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다.

 

여기에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 예선에서 가동할 정예의 밑그림도 이번 경기를 통해 그려내야 한다.

 

‘원톱’으로는 발목 염좌로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대신 이정협(상주 상무)이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지동원에게 뉴질랜드전에 맞춰 100% 몸상태를 만들도록 지시했다”면서 “이정협에게는 국내 팬들 앞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뛰는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