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심판, FIFA U-20 월드컵 주심 맡아

프로축구 K리그의 '젊은 포청천' 김종혁(32) 심판이 5월 뉴질랜드에서 개막하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회 주심 요원으로 선임됐다.

 FIFA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FIFA U-20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주심 요원과 42명의 부심 요원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김종혁 심판은 파하드 알 미르다시(사우디아라비아), 사토 류지(일본) 등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을 대표하는 3명의 주심 요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윤광열 심판과 양병은 심판은 부심 요원으로 선발됐다.

 2009년부터 K리그 전임심판을 맡은 김종혁 심판은 이번 시즌까지 총 68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한국 축구의 '주심 유망주'로 지난 1월 치러진 아시안컵에서도 8강전까지 주심을 맡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종혁 심판은 지난 7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으로 치러진 전북 현대-성남FC 경기의 주심을 맡는 등 K리그 무대에서 손꼽히는 주심 요원으로 FIFA 주관 대회에 주심으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김종혁 심판은 지난 아시안컵이 끝난 이후 AFC 심판분과위원회를 통해 '톱3 주심'으로 인정받을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시안컵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심판들을 뽑아 U-20 월드컵에 배정한 것으로 안다"며 "U-20 월드컵에서 인정을 받으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주심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