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첫 여자야구단 힘찬 출발

'드림걸즈' 창단…첫 경기 / 중 3부터 45세 주부까지 다채로운 이력 선수 18명 / "야구도시 명성 되살릴 것"

▲ 지난 28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군산 첫 여자야구단‘드림걸즈’창단식에서 선수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군산 첫 여자야구단 ‘드림걸즈(단장 박정환, 감독 이연희)’가 창단식을 갖고 첫 실전 경기를 치르며 군산 여자야구의 시작을 알렸다.

 

‘드림걸즈’는 지난 28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문태환 군산시야구협회장, 송미숙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 박정환 구단주(세진렌트카 대표), 조상곤 파티마성형외과 원장(치료지원), 이승우 군산남중야구부 감독(기술자문)과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

 

이어 언론인 야구단 ‘미디어스’팀과 창단 경기를 갖고 지난 5개월여 동안 익혀온 야구 실력을 선보였다.

 

드림걸즈는 김경순(45) 선수부터 중학교 3학년 이슬기(16) 선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자영업, 주부, 수영·태권도·소프트볼·핸드볼 선수 출신 등 다채로운 이력의 선수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조만간 한국여자야구협회에 정식 등록한 후 각종 국내여자야구대회에 출전해 공식 기록을 쌓아갈 예정이다.

 

드림걸즈는 지난해 10월부터 선수를 모집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군산남중구장 등에서 노원만(타타대우) 수석코치와 신동민(OCI) 코치의 지도로 훈련해 왔다.

 

이날 처음 공식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비록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진지하고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이연희 감독은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 많은 훈련과 경험을 쌓아가며 야구도시 군산의 자부심에 걸맞는 여자야구팀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