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미끼 3000명 등친 쌍둥이 자매

조건만남을 빙자해 수천명의 남성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30대 쌍둥이 자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안경찰서는 30일 성매매를 할 것처럼 남성을 속여 돈을 받고 잠적한 혐의(사기)로 전모 씨(35·여)를 구속하고 전 씨의 쌍둥이 동생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 3월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 조건만남 커뮤니티에서 만난 A씨(25)에게 ‘조건만남 할래요?’라는 메세지를 보낸 뒤 만남장소로 갈 차비를 요구해 10만원을 통장으로 입금 받고 잠적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1년 10월부터 최근까지 3000여명으로부터 총 6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과 SNS 등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인터넷 상에서 돌아다니는 미모의 여성 사진을 자신인 것처럼 속여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