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속버스터미널 '새단장' 나선다

시 건축허가…이달 초 착공 / 지상 3층 복합문화시설로

건축된 지 30년이 넘은 현재의 건물을 철거하고,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종합터미널을 새로 짓는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신축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주시 덕진구는 금호터미널(주)의 고속버스터미널 건축허가 신청에 대해 이를 허가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금호터미널(주)은 1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현재의 터미널 본관동과 주유동·별관동을 완전 철거하고 가리내로 방향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214㎡ 규모의 터미널을 신축할 계획이다. 신축되는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은 4월 초에 착공, 2016년 6월에 완공된다.

 

새 터미널에는 지상 1층에 이용객 전용 주차장과 대합실·매표실·음식점 등이 들어선다. 또 2층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과 편의점·소매점이 들어서고, 3층에는 1067㎡ 규모의 대형 서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 위치한 고속버스터미널은 1만1432㎡ 부지에 지난 1982년 준공됐으며, 5개 버스회사에서 하루 90여대가 각 노선을 620회 운행하고 있다. 연간 이용객은 약 350만 명이며, 터미널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이용객의 2배까지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금호터미널 측의 분석이다.

 

금호터미널 측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현 터미널 위치에서 매표한다고 밝혔다.

 

신현택 전주시 덕진구청장은 “고속버스터미널 신축공사 기간 중 시민들의 교통·보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현장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