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CC서 골프 꿈나무들 '화끈한 샷 대결'

최덕규·김태연·김혜성·박현경·이준우 우승 / 제2회 장수리조트배 학생대회 성료

▲ 1일 종료된 제2회 장수골프리조트배대회 우승자와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강종구 전북골프협회장, 최덕규, 김태연, 김혜성, 박현경, 이준우 선수, 최광선 장수골프리조트 사장, 최형원 도체육회 사무처장.

도내 골프 꿈나무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제2회 장수골프리조트배 전북학생골프대회 우승자가 가려졌다.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장수골프리조트(사장 최광선)에서 열린 대회 우승자는 남자 고등부 성원고 최덕규 선수, 여자 고등부 함열여고 김태연 선수, 남자 중등부 남원중 김혜성 선수, 여자 중등부 함열여중 박현경 선수, 초등부 양지초 이준우 선수다.

 

이번 대회는 전라북도골프협회(회장 강종구)가 주관하는 올 공식대회 중 첫 번째로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 SBS골프전국학생선수권 대표선수 선발을 위한 배점이 달린 대회로 도내 초·중·고생 78명이 출전했다.

 

참가 선수들은 천혜의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진 장수골프리조트에서 동계훈련을 통해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틀간 스트로크 경기 합산방식으로 진행된 대회에서 선수들은 장수골프리조트 특유의 굽이치는 페어웨이와 빠른 그린, 긴 전장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틀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남 고등부 우승자 최덕규(70타)와 여 중등부 우승자 박현경(70타) 뿐이었다.

 

여자 고등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함열여고 1학년 김태연 선수는 “전국청소년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지만 이번 코스는 난이도가 높아 타수가 잘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빠른 그린에서 플레이하는 게 오히려 스릴있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전북도골프협회 강종구 회장은 시상식에서 “2005년 학생골프대회를 약속대로 1개 더 늘려 5개 대회를 치르게 됐다”며 “올해는 골프가 소년체전 정식종목으로 열리는 만큼 이번 장수 대회가 기량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북골프협회는 경기력 향상과 공정한 대표선수 선발, 학생으로서의 자질 향상에 힘쓰겠다”며 “오는 21일 태인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장수골프리조트 최광선 사장은 “전북의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2회째 대회를 열고 있다”며 “올해보다 더 나은 내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특히 장수 지역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골프교실을 열어 ‘될성부른 떡잎’을 발굴,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골프장 내에 100여채의 단독주택식 별장형 골프텔 분양 계획도 밝혔다.

 

한편 대회가 열린 장수골프리조트는 지난 2013년 10월 개장한 18홀 대중골프장으로서 6824m의 긴 전장과 넓은 페어웨이, 최고수준의 그린 난이도로 전국의 골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2014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스페셜 이벤트 대회인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총상금 1억 5000만원)이 열렸으며 세계 최고의 골프전문지인 골프다이제스트로부터 2015년 베스트뉴코스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