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금융장벽 해소를 위한 기술금융지원센터가 설립돼 도내 기업들의 금융관련 애로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전북테크노파크(원장 백두옥)는 1일 김용무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임용택 전북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기술금융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간 전북테크노파크는 R&D, 마케팅, 기술사업화, 경영 등의 다양한 기업애로 해결을 지원해 왔지만 금융지원 기능이 없어 기업들의 경영애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부문에 대해서는 정부의 정책자금을 중개하거나 민간자금(여신, 투자 등) 등을 소개해주는 것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대부분의 정부지원 자금은 R&D단계에 집중돼 있으며, 민간자금은 기업의 안정기인 ‘성숙기’에 집중돼 자금수급 애로가 발생하는 초기 사업화나 성장기 중소기업들은 담보와 재무상태 등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전북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세 기관의 실무자들은 수시로 만나 기술은 있으나 신용한도 등으로 자금애로를 겪는 기업이 기술평가를 통해 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한 노력을 벌여 왔다.
기술금융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의 기술금융 접근성 및 컨설팅 시의성 등을 고려해 전북테크노파크 본부동 1층에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기술금융지원센터를 통해 기술금융지원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전북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이 센터장을 맡고 직원 2명이 센터 운영을 겸직하게 되며 전북은행은 금융전문가 2명을 센터에 파견하고 인건비 등 센터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술금융지원센터는 기업의 비재무적 정보와 기업이 보유한 기술에 대한 평가를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추진하고, 전북은행은 센터가 선정한 기업의 기술평가결과를 반영해 여신한도와 이자 우대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전북테크노파크 백두옥 원장은 “그간 기업을 지원하면서도 정작 기업들이 어려워하는 금융애로를 해결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며 “앞으로 금융전문가인 기업지원단장을 중심으로 전북신용보증재단의 든든한 지원과 호남권 대표 은행인 전북은행의 과감한 금융지원으로 전북 경제 발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