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2일 전주역에서 호남고속철도(KTX) 정식 개통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시는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새벽 5시 20분에 출발한 KTX를 이용, 오전 7시 전주역에 도착한 첫 방문객에게 꽃다발과 전주한옥마을 숙박권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호남KTX 개통을 축하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1000만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전주는 다른 도시에 비해 철도이용이 저조한 지역으로 꼽혔으나 지난 2011년 이후 KTX 일부 개통과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 증가 등으로 철도 이용객이 급증했다.
실제 전주역은 지난해 6~8월 전국의 유명 역들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내일로’발권자 수(약 8500명)를 기록하기도 했다. ‘내일로(Rail路)’는 지난 2007년 여름부터 한국철도공사에서 청소년(25세 이하)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패스형 철도 여행 상품이다.
특히 호남고속철도가 정식 개통됨에 따라 전주에서 서울 용산까지의 도착시간이 기존에 비해 30분 가량 단축되고 열차가 증편되면서 전주역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