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소방서(서장 제태환) 소방관들이 심폐소생술로 임신부와 태아의 생명을 구했다.
2일 전주 완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임신 27주인 김모 씨(30)가 전주시 효자동의 자택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이 쓰러져있다는 119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119구급대는 기도삽관과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등을 통해 10여분간 응급처치를 실시,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온 김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임신부와 태아는 모두 건강한 상태다. 김씨의 가족들은 지난달 30일 완산소방서를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주 완산소방서는 소중한 생명을 살린 119 구급대 배병만 소방장 등 6명에게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제태환 완산소방서장은 “소방관으로서 가장 보람되는 일은 소중한 인명을 살리는 것이다” 며 “도민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배워 내 가족을 지켜주는 맨손의 기적을 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