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이번 주(6∼10일)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1·2공구) 등 전북지역에서 총 3000억원대 공사 10건의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수주난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업체들이 모처럼 ‘수주잔치’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추정가격이 217억3000만원인 ‘전북과학교육원 이전 신축공사’관련 3건의 공사가 지역업체와 의무적으로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참여해야 하는 지역의무공동도급공사 및 지역제한으로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도내 업체들에게 ‘가뭄의 단비’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지역의무공동도급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1752억원 상당의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1공구)’ 및 1179억원 상당의 ‘새만금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2공구)’도 비록 지분은 기대에 못미치지만 도내업체들이 대표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예정이어서 어느 업체가 낙찰을 받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본설계 기술제안으로 진행되는 새만금 동서2축 도로공사는 조달청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서류를 접수한 결과 1공구의 경우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GS건설이 참여해 3파전을 벌이게 됐고 2공구는 롯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1공구에 참여한 현대건설은 58%의 지분을 갖고 한백종건(10%), 관악개발(5%), 삼흥종건(5%) 등 도내 3개사를 비롯해 고덕종건(17%), 신흥건설(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포스코건설(51%)은 도내 업체인 삼부종건(5%), 지아이(5%) 등 2개사를 비롯해 한진중공업(12%), 계룡건설(10%), 새천년(7%), 활림(5%), 성전(5%)과 한 팀을 꾸렸다.
GS건설의 경우는 58%의 지분을 갖고 도내 업체인 금도(15%)를 포함해 삼호(17%), 신광종건(10%)과 손을 잡고 3파전에 나섰다.
2공구에서는 롯데건설(60%)이 도내 업체인 성전(10%), 동일(5%) 등 2개사를 포함해 금호산업(20%), 가야(5%)와 손을 잡았고 코오롱글로벌(65%)은 도내 업체 참여없이 고려개발(25%), 코오롱환경서비스(10%)와 함께 경쟁에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