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택지지구 주택·상업용지 몸값 껑충

전주 혁신도시·만성지구 낙찰가율 136% 넘어 / 저금리 기조 등 힙입어…효천지구도 매각 예정

저금리 기조와 분양시장 회복세 등에 힙입어 수익성이 부각되고 있는 도내 택지지구 내 단독 및 공동주택·상업용지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특히 LH와 전북개발공사가 지난해부터 올해 3월말 현재까지 매각한 전주 혁신도시와 만성지구 등 수요자의 관심이 많은 택지의 단독 및 공동주택·상업용지의 낙찰가율은 평균 136%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전북개발공사가 지난해 매각한 전주혁신도시 내 택지(82필지·2만9194.1㎡)와 전주 만성지구 내 택지(2필지·11만4745㎡)의 매각 예정가격은 총 1217억500만원이었으나 계약금액은 1663억5300만원으로 낙찰가율이 136.6%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혁신도시 내 단독주택용지(60필지·2만9194.1㎡)의 경우 예정가격이 61억7400만원이었으나 계약금액은 84억6100만원(낙찰가율 137.0%)이었고, 근린생활시설용지(9필지·5355.4㎡)는 예정가격이 33억8400만원이었으나 48억300만원에 팔려 141.9%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일반상업용지(10필지·6062.5㎡) 또한 낙찰가율이 139.8%로 예정가격 57억2300만원 보다 높은 80억500만원에 매각됐고, 주차장용지(2필지·1820.4㎡)는 10억4200만원에 매각되며 무려 226.0%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만성지구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공동주택용지(2필지·11만4745㎡)의 예정가격은 1043억원이었으나 수요자가 몰리며 136.5%의 낙찰가율로 1423억7900만원에 매각됐다.

 

LH가 지난해부터 올 3월 현재까지 매각한 택지의 경우도 인기 있는 택지는 낙찰가율이 최저 106%에서 139%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전주 만성지구 공동주택용지(1필지·3만6000㎡)의 경우 예정금액은 360억원이었으나 501억원에 팔려 139%의 낙찰가율을 기록했으며, 정읍첨단산단 내 근린생활시설용지(5필지·3000㎡)도 128%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9억원에 팔렸고 근린상업용지(25필지·2만3000㎡) 또한 예정가격 88억원보다 많은 105억원에 매각되며 119%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전북개발공사가 연내 전주 만성지구 내 단독주택용지(100필지·3만570㎡)와 근린생활시설(5필지·3638㎡), 준주거용지(65필지·5만5386㎡), 상업·업무용지(40필지·3만9131㎡)와 LH가 전주 만성지구 내 공동주택용지(1필지·3만7000㎡)와 단독주택용지(105필지·2만8000㎡), 상업·업무용지(82필지·5만6000㎡), 전주 효천지구 내 공동주택용지(1필지·5만3000㎡), 상업용지(2필지·3000㎡), 전북혁시도시 내 상업용지(2필지·4000㎡) 등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택지를 매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주 만성지구 등은 도시개발법에 의해 경쟁입찰이 적용되고 혁신도시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도 택지개발촉진법에 의거해 85㎡ 초과 공동주택용지는 감정가 기준으로, 상업용지 등 수익성 토지는 경쟁입찰로 매각이 되면서 낙찰가율이 높아져 향후 아파트와 상가 등의 분양가 상승에 따른 실수요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