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조작 사건 관리책임 통감" 새만금환경청, 현장조사키로

새만금지방환경청이 용담댐 상류 하수처리장 수질원격감시장치(TMS) 조작 사건과 관련해 지도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일자, 이에 대해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내놨다.

 

양일규 새만금지방환경청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심정이지만 앞으로 도민들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 청장은 “TMS 조작 행위가 행정력이 미치지 않은 곳에서 은밀히 진행됐지만, 앞으로는 자치단체와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TMS 조작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우선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TMS 수질값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TMS 측정자료의 신뢰성이 의심되면, 수시로 한국환경공단과 현장 특별조사를 실시해 조작 여부를 밝혀낼 계획이다.

 

또 TMS 측정값이 수질기준을 초과하지 않더라도 새만금지방환경청에서 방류수를 채취·분석해 수질값이 기준을 초과하면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TMS 측정기기의 교체, 수리 등 개선기간 중에는 수질기준 초과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수질관리가 취약했지만, 앞으로는 TMS 측정기기 개선기간 중에도 불시에 지도·점검을 실시해 수질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