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북 산야·섬 들꽃 사진 1727장 오롯이

오영상 씨 〈전라도 야생화〉

전라지역의 야생화를 한 권에 담은 책이 나왔다. 20여년간 야생화를 촬영한 오영상 씨(54)는 662종의 사진과 설명을 모아 <전라도 야생화> (영민기획)를 펴냈다.

 

저자가 전남북의 산악형 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섬을 찾아 기록한 1727장의 컬러사진으로 구성했다. 목본 135종과 초본 527종을 각 종마다 잎, 열매, 군락 등 2~3장의 사진으로 나눠 700여쪽에 걸쳐 게재했다.

 

지리산의 복주머니란, 덕유산의 광릉요강꽃과 내장산의 백양더부살이와 진노랑상사화, 변산반도의 미선나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지네발란과 황근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식물과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아 수십 종 포함됐다.

 

더불어 식물의 과명, 학명, 개화기 등을 소개하며, 기존의 일본식 한자어 대신 우리말로 설명해 학습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또한 50여종의 야생화에는 QR(큐알)코드를 실어 독자가 스마트폰을 대면 해당 야생화의 동영상도 볼 수 있다.

 

저자는 지난 1988년부터 전남일보, 광주매일, 굿데이신문 등에서 근무한 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홍보담당관을 지냈다. 귀농 5년째인 그는 현재 해남에서 숲해설가와 환경부 환경교육홍보단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생명의숲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무등산야생화> (2002년), <전라도탐조여행> (2004년), <땅끝해남의 자연자원> (2011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