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사단은 지난 2013년 12월 임실군 임실읍 대곡리에 새로운 둥지를 틀면서 58년 전주시대를 마감하고 임실시대를 출범했다.
그동안 35사단이 임실로 이전하면서 해당 마을인 대곡, 감성마을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과 각종 진통을 겪으면서 착공한 지 4년 8개월만에 새 둥지를 틀게 됐지만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문전옥답과 생활터전을 한꺼번에 잃게 되는 주민 입장에서 볼 때 어찌보면 반발은 당연하다. 이들은 당시 각종 환경법 위반은 물론 주민공청회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전주시청의 군부대 이전 논란과 그에 따른 직·간접적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수십 개월 동안 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한 서울행정법원에 35사단을 임실로 이전하는 사업의 승인처분을 무효로 해 달라는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여 장장 4년간의 법적 소송이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35사단은 이전됐고 그 후 3년이 지난 지금 35사단 부지 인근 땅값의 상승 등 부동산 경기 활력과 일진제강 농공단지 입주로 인한 고용 창출 효과 등의 기대에 따라 읍내 곳곳에는 아파트와 원룸, 상가 등 각종 신축 건물들이 밀집하고 있어 날이 갈수록 도시환경이 바뀌고 있다. 공무원들이 퇴근한 저녁에는 한산했던 길거리도 젊은 부부와 어린이들로 넘치고 있어 활기차고 생명력 넘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더욱이 임대도 잘 되지 않던 상가의 임대료는 이전에 비해 3~4배가 올랐으며 노후된 아파트 마저도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또한 유명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숍, 각종 자영업 등이 도로변에 속속들이 개업하고 영화관과 군립수영장 등에도 자리가 없어 시설을 늘려야 할 상황이 되었다.
이제 지난 3년 전 분열됐던 민심을 추스르고 모두 한마음 되어 임실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향후 인구 증가에 대비해 상업과 주거, 공업지역 확대 등 도시계획 및 문화 기반 정비도 서둘러야 할 시기이다. 이후 발생할 타 기관 이전문제에 있어서도 이해 당사자들은 35사단 임실 이전을 타산지석 삼아 지혜로운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