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혁신학교에서 업무도우미를 채용하면서 초단시간 근로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주시민회가 13일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도내 혁신학교에는 89명의 업무도우미가 채용돼 교사업무보조, 상담, 사서, 학습보조 등의 영역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 중 85명은 ‘초단시간 근로자 채용’ 유형으로 주당 평균 14시간, 월 60시간 이하로 일을 하며, 나머지 4명은 ‘3개월 미만 근로자 채용’ 유형으로 근로조건의 세부 내용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했다.
전주시민회는 “전북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초단기 업무도우미 채용지침은 학교를 비정규직, 그것도 가장 열악한 초단시간 아르바이트 양성의 장으로 추락시키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혁신학교 업무도우미 채용지침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