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로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봄철 ‘관광 주간’ 단기방학을 전북도교육청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13일 오전 열린 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승환 교육감은 “재량휴업은 학교 재량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면서 “획일적으로 단기방학을 운영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관광 주간’ 단기방학을 실시할 경우 △맞벌이 부부의 자녀 돌봄 문제 △학교 비정규직(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의 임금이 삭감되는 문제 △단기방학을 이용한 고액 사교육이 성행하는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도교육청은 이를 운영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관광 주간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의 활성화 및 내수 시장 확대 등을 위해 봄·가을에 기간을 정해 운영하기 시작한 제도다.
올해 봄 관광 주간은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