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핀 상고대가 덕유산을 찾은 등산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0℃ 이하로 급 냉각된 안개·구름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수목이나 지물의 탁월풍이 부는 측면부에 얼어 순간적으로 생기는 상고대가 지난 14일 내린 눈으로 덕유산 향적봉에 활짝 폈다. 덕유산 상고대는 보통 1월 초에서 2월 말까지가 절경인데 뒤늦게 4월에 절정의 상고대가 관측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덕유산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