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추념 조형물 '기억의 섬' 30일까지 전시

강용면 작가 작품 기부

▲ 김승환 교육감이 15일 ‘기억의 섬’ 제막식에서 작품에 희망과 실종자 무사귀환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있다. 사진 제공=전북도교육청

‘한 명의 사람은 한 개의 우주’라는 말이 떠올랐다.

 

전북도교육청이 15일 오후 3시 제막식을 통해 공개한 강용면 작가의 ‘기억의 섬’은 검은 본체에 수많은 사람 얼굴이 꽂혀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세밀하게 조각된, 어떤 것은 무표정하고 어떤 것은 음울하며 또 어떤 것은 익살스런 모습을 한 각각의 얼굴은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들의 얼굴들을 떠올리게 한다.

 

높이 약 1.5m, 지름 약 1m 가량의 크기를 가진 이 작품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로 제작됐다. 이들이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곧 ‘기억의 섬’이라는 제목과 노란 리본으로 표현됐다. 재료로는 나무와 먹, 레진이 이용됐으며, 강 작가가 도교육청에 이 작품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방식으로 전시가 이뤄졌다. 이 작품은 이달 말까지 도교육청 1층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