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고공행진 "이 참에 집 사자"

지난달 전북지역 매매 3238건…전년비 24.3% 증가 / 저금리 기조도 한몫

전셋값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존 세입자 및 주택 신규 수요자들의 주택 매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의 ‘2015년 3월 주택매매거래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북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3238건으로 전년동월 2606건에 비해 24.3%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1월 2396건, 2월에는 전월대비 9.1% 증가한 2613건, 3월에는 전월대비 23.9% 늘어나는 등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년 전인 2012년 3월 2291건과 비교하면 41.3%, 최근 3년간 3월 평균치와 대비해도 32.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경기도를 제외한 8개 지방도의 평균 증가율이 15.3%인데 비해 전북지역의 증가율은 24.3% 로 9.0%p나 높았다.

 

전북지역의 올 3월 기준 건물유형별 매매건수는 아파트가 2372건으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562건), 다세대주택(116건), 다가구주택(100건), 연립주택(88건)이 뒤를 이었다.

 

주택매매거래량 증가는 비단 전북 뿐 아니라 전국적 현상이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매매거래량은 총 11만1869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직전 2월보다는 41.9% 늘어난 것으로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3월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다른 달을 포함했을 때도 부동산경기가 한창 고조됐던 2006년 10~12월과 2008년 4월, 2013년 6월에 이어 역대 6위 수준이며 1~3월 누적 매매량은 27만53건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주택매매거래가 급증한 것은 최근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전셋값이 치솟고 있는 데다 금리가 낮아 이번 기회에 매매로 돌아서려는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