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 자란 고향의 자연을 예찬한 시선집이 나왔다.
한성수 시인(77)은 6번째 시집과 경수필을 합본한 <산과 꽃의 만남> (빛샘사)을 냈다. 산과>
저자는 모두 8부로 나눠 1부는 기린토월, 한벽청연, 남고모종, 다가사후, 덕진체련, 위봉폭포, 동포귀범, 비비낙안 등 전주 팔경을 묘사했다.
2부는 산을 소재로 지리산, 덕유산, 모악산 등을 시에 담았다. ‘옥정호가 손수건을 흔들고/산들이 가물가물 잠결에 매여 있’는 오봉산, ‘약산이라 불릴 만큼/약재가 풍부한 산이다’는 연석산 등 전주·완주 인근 작은 산의 아름다움도 전한다.
3부는 호박꽃, 감꽃, 배꽃 등 꽃을 주제로 한 시로 채웠다. 이어 4부와 5부는 ‘자수성가론’, ‘어머니의 우풀 속에서(태몽)’ 등 개인적 이야기를 담은 시로 구성했다.
장기, 바둑을 소재로 한 시와 노래로 6부를, 7부는 제주도와 오동도 등을 여행하며 쓴 기행 수필과 자서전으로 꾸몄다.
마지막은 송귀영 시인이 저자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김해성 시인은 안 시인의 작품을 두고 “인간의 순수하고 소박한 진실을 추구하는 시적 감정의 조화를 노래하고 있다”며 “자연과 현실을 이미지화하며 자비, 해탈, 무소유와 무상세계를 타나냈다”고 소개했다.
한성수 시인은 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교직생활을 했다. 지난 1969년 <전북문학> 에 ‘한’을 발표하며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이 영원한 찰나 속에서> , <날개, 날개여> , <웃음의 강> , <물음표와 열쇠의 이미지> 등이 있다. 제7회 백양촌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물음표와> 웃음의> 날개,> 이> 전북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