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학생들로 구성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 서포터즈 ‘416 약속 지킴이’는 16일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원광대 학생회관 앞에 세월호 분향소를 마련하고, 노란 리본 열쇠고리 배포 등 추모행사를 가졌다.
지난 14일부터 설치된 분향소는 이날 오후 철거될 예정인 가운데 1학기 중간시험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희생자 넋을 기리기 위한 많은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등의 글귀를 노란 리본에 적어 분향소 주변에 달았다.
이날 분향소를 방문한 교육학과 한단비 학생(21)은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주신 두 선배가 자랑스럽다”며, “두 선배의 정신을 본받아 모범을 보이는 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희생자 중 원광대 동문인 단원고 고창석 교사(체육교육과 93학번)와 이해봉 교사(국사교육과 01학번)는 사고 당시 한 명의 제자라도 더 구하기 위해 침몰하는 배에 끝까지 남아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 빠져나오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해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