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현재 전국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은 2억93만원으로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6년 3월 1억원 대(1억43만원)에 진입한 후 9년 사이 100.1%(1억 50만원) 상승하며 2억원대로 진입한 것.
전북지역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가격은 4월 현재 1억920만원으로 전국 평균가격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2006년 5233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8.7%(5687만원) 급등하며 전국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평균 가격 순위는 15번째로 집계됐다.
시도별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서울이 3억5420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고 경기가 2억114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대구가 1억9688만원을 기록하며 2억원 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부산(1억7256만원), 인천(1억6190만원), 울산(1억6154만원), 대전(1억5274만원)도 1억5000만원을 웃돌았다.
반면 전남(8,604만원)과 강원(8,846만원)은 아직까지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1억원을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 현재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8908만원으로 서울이 5억3842만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전북은 1억4351만원으로 전남(1억1758만원), 강원(1억2707만원)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