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날

▲ 이기재 무주초 4학년
봄이 와도 가고

 

여름이 와도 가고

 

가을이 와도 가고

 

겨울이 와도 가는 곳은

 

바로 학원이다

 

학원은 방학이 없다

 

- 그렇죠? 계절은 그 모습을 달리하여 꽃도 피우고, 열매를 맺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학원에 가는 모습은 계절도 없이 한결같군요. 학교가 방학을 하면 아이들은 학원에서 더 오랜 시간을 견뎌야 해요. 산 좋고 물 맑은 무주에서조차도요. 기재가 힘든 날인 이유를 아주 잘 표현해 주었네요. 신재순(시인·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