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1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휘말린 이완구 국무총리가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고뇌에 찬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도 참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인천 강화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래도 우리나라 총리인데, 이게 다 역사에 기록으로 남을 일들인데 (이 총리가) 모양 좋게 본인의 결단으로 그만두는 모습이 되길 바랐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야당에 대해 "2~3일 그걸 참지 못하고 너무 과하게 정쟁으로 몰고 한것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 총리의 사퇴가 4·29 재보선 판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이 총리가) 공인으로서 우리 국가를 위해서 그런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것에 대해 높은 평가가 나오리라 생각한다"면서도 "선거와 연결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밖에 이 총리의 사의 표명 소식을 언제 전해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어젯밤 12시에 늦게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 총리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