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이야기를 화폭에 담아 펼치는 전시가 열린다.
우진문화재단은 2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전주시 전주천동로에 있는 전시장에서 ‘귓속말(whispering, 위스퍼링)’을 주제어로 기획전을 연다. 참여작가는 김시오·김연경 씨.
김시오 작가는 마음 속 숨겨둔 사연을 적어 놓은 그림일기를 내놓듯 살며시 속삭인다. ‘우리집1’의 경우 어두운 화면의 중심을 피라미드가 차지하고 있다. 주변에는 열대식물을 배치했다. 그가 떠올리는 집에 대한 원형의 이미지다. 김시오 작가는 한성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8년부터 2차례의 개인전, 7차례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김연경 작가는 르네상스 시대 서양화의 그림에 개의 얼굴을 포갰다. 개를 의인화하면서 인간 내면의 고독함 등 심리를 표현했다. 김연경 작가는 전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3차례 개인전과 함께 30차례 단체전에 참가하며 지역에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