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교수 갑질 논란, 진실공방 비화

당사자 "제기된 의혹 모두 허위·과장" 주장… 학교측 반박

속보= 전북대가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해 ‘갑질’논란 교수에 대한 정밀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당사자인 무용학과 A교수가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모두 허위·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15·16·17일자 4면 보도)

 

A교수는 21일 오전 전북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지난 14일 이 학과 학생·동문회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교수 채용 과정에 대해 비리 의혹 제기를 한 데 대한 보복성 폭로”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사학위 받은 지 1년 밖에 안 되고 역량도 부족한 특정인을 교수로 채용하려는 데에 반대했고, 그래서 지난 2013년 6월과 올해 1월 감사원에 감사 요청을 했다”면서 “이에 대한 보복으로 20여년 전의 논문을 가져와 표절이라고 하는 등 폭로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도립국악원 강제 동원 논란과 관련, A교수는“오히려 학생들을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경력과 공부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 시킨 것이 악의적으로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이 주장하는 언어폭력, F학점 남발, 수백만원의 외부강사 과외 강요, 콩쿠르 심사위원에게 뇌물 상납 강요 등도 허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대 관계자는 “채용에 관한 이 교수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특채와 공채는 투명하게 진행되는 만큼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내용은 특별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