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년째를 맞는 ‘태인CC회장배 전북학생골프대회’가 2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부터 도내 골프 꿈나무들이 출전해 샷 대결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남고부는 전주제일고 송건녕, 여고부는 함열여고 김태연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남중부는 고창북중 손기현, 여중부는 남원중 김가영, 초등부는 양지초 이준우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태인CC(회장 김경곤)가 주최하고 전북골프협회(회장 강정구)가 주관해 정읍 태인골프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초·중·고등학생 78명이 출전해 첫 날 컷오프를 거쳐 이틀간 샷 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고부 김태연은 지난 4월 1일 장수골프리조트배 전북학생골프대회우승에 이어 2연승을 달성, 도내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초등부 이준우도 2연승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고등부에 출전한 성원고 최덕규는 이틀간 144타로 송건녕과 동타를 기록했지만 백카운트(역산)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 결과 준우승에 머물면서 2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시상식에서 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16년째 대회를 이끌어 온 태인CC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대회 출전 선수들이 전북과 한국골프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운동 해 달라”고 말했다.
전북골프협회 강종구 회장은 “입상한 선수들을 축하하고 입상하지 못한 선수들은 분발의 계기로 삼아달라”며 “5월에 있을 회장배대회에 좀 더 나은 기량을 갖춰서 만나자”고 말했다.
태인CC 김경곤 회장은 “대회를 성공리에 마치게끔 노력한 전북골프협회 관계자와 태인CC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선수들도 1타를 잘 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스스로를 다스려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혼을 담아 연습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특히 “요즘 일부 선수들은 뒷바라지 하는 부모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부족하고 인사성도 밝지 않다”며 “선수들이 효와 예부터 배워야 기량도 훨씬 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 시상식장을 숙연하게 했다.
한편 전북골프협회는 이번 대회와 장수리조트대회 성적을 합해 전국소년체전 전북대표선수와 박카스배 출전 선수를 확정했다.
소년체전 출전자는 남중부 고창북중 손기현, 남원중 김혜성, 익산중 장석현, 여중부 함열여중 박현경, 남원중 김가영, 함열여중 김규리, 남초등 양지초 이준우, 군산푸른솔초 김형석, 여초등 함열초 장아연, 전주서곡초 소유인 선수다.
박카스배 출전자는 남고부 성원고 최덕규, 이리고 이현철, 전주제일고 송건녕, 여고부 함열여고 김태연, 신지원, 한승주, 남중부 고창북중 손기현, 남원중 김혜성, 여중부 함열여중 박현경, 남원중 김가영, 남초등 양지초 이준우, 군산푸른솔초 김형석, 여초등 함열초 장아연, 전주서곡초 소유인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