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지문화 중심지인 전주가 순백의 한지로 물들여진다.
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한국전통문화전당(전주 경원동 소재) 일원에서 ‘제19회 전주한지문화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한지랑 놀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한지의 본류이자 중심인 전주시가 한지의 세계화와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해마다 여는 행사로, 올해는 옛 도심 활성화 및 전주 한옥마을 외연 확대를 위해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진행된다.
축제 첫 날인 2일에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개막 공연, 제21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시상식, 한지패션쇼가 열린다.
이날부터 폐막식이 열리는 5일까지 한지등 테마전시, 공예품 전시회, 한지 전래놀이·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전주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한지의 다양한 쓰임새를 널리 알려, 전주 한지의 대중화·세계화·산업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축제 기간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한지문화축제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옥마을 곳곳에 축제 홍보 도우미를 배치한다.
또한 축제 기간 행사장 인근 도로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일부 구간의 경우 차량을 통제하고,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을 통해 원활한 교통흐름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 축제는 한지를 비롯한 전주의 다양한 전통문화유산과 전주다움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세계로 뻗어가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인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전주대 총장)은 “전주의 전통한지가 세계무대를 주름 잡는 한류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