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회장 김한)가 국내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예대마진 수입 감소에 따른 건전성 악화를 이겨내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22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현지 시장조사단을 구성하고 있다.
국내 예대마진율이 1%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장은 아직 4~5%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동남아 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특히 JB금융지주는 자동차 할부 전문회사인 JB우리캐피탈을 선봉으로 내세워 부동산 보다는 동산 담보를 우선으로 소액 대출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의 주요 교통수단은 오토바이로, JB우리캐피탈을 내세워 새 오토바이 및 자동차 중고 시장을 점령할 경우 JB금융지주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JB우리캐피탈과 함께 전북은행도 동남아시장에 함께 진출해 현지에서 필요한 자금을 뒷받침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 지주회사인 BNK금융지주도 지난해 BNK캐피탈을 내세워 베트남 시장 소액대출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중국에 사무소를 두고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다.
이처럼 지방은행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이번 JB금융지주의 동남아시장 진출 성공여부에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예대마진 수익이 줄다보니 해외시장 진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현재 동남아시아 각 국가별로 경제성향과 수요, 인구, 관심도 등에 대한 시장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