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주민 화합의 장 승화

고창군, 무장기포기념제·무장읍성축제

▲ 지난 25일 공음면 무장기포지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제121주년 무장기포기념제’에서 출정식을 재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고창군

고창군은 지난 25일 공음면 무장기포지와 무장읍성 일원에서 ‘동학농민혁명 제121주년 무장기포기념제와 무장읍성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헙회는 제8회 녹두대상 수상자로 이기화 전 고창문화원장을 선정 시상했다.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무장읍성축제위원회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박우정 군수, 이상호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김춘진 국회의원, 이호근·장명식 도의원, 기관사회단체장,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관계자 및 기념사업회 회원,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행사는 출정사, 포고문 낭독, 헌화에 이어 무장기포지에서 무장읍성까지 8㎞에 걸친 동학농민군 진격로 걷기, 선운사 미륵보살 비기탈취 및 무장읍성 무혈입성 재연, 기념식 등이 진행됐다.

 

동학농민군 진격로 걷기행사에 참가한 한 참가자는 “사람답게 살고자 했던 농민군들의 염원과 함성을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동학농민혁명의 자유와 평등·자주의 정신을 우리 후세에 꼭 계승하고 선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녹두대상 수상자 이기화씨는 ‘전봉준 장군 고창 태생설에 관한 구명’과 ‘전봉준의 가계와 태생설에 대한 재조명’이라는 두 편의 논문을 발표, 동학연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으며,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선도하고 주도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