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정화조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익산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8시 50분께 익산시 왕궁면의 한 정화조에 이모 양(10·여)이 빠져 숨졌다.
이 양은 이날 친척과 함께 길을 걷던 중 길가에 있던 정화조 덮개가 열린 것을 보지 못해 지름 65㎝, 깊이 4m의 가축분뇨 처리 정화조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에 있던 친척에 의해 구조된 이 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인근 축산농가가 정화조 덮개를 덮어 놓지 않아 이 양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