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생태원, 인력수급 현안 대두

내년 개원 예정…석·박사급 21명 확보 불투명 / 국립공원공단 "정부와 협의 중…최대한 노력"

지난해 6월 남원을 떠난 국립공원연구원의 후속대책인 ‘지리산국립공원 생태원’이 내년에 개원할 예정인 가운데, 이 곳에서 근무할 인력의 수급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계획된 인원은 21명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인력 증원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21명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리산 자연자원조사 및 모니터링을 총괄할 수 있는 석·박사급 등 21명을 내년에 개원할 생태원에 배치할 계획으로, 기획재정부와 인력 증원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인력 증원과 예산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 만큼, 성사 여부는 불확정적이지만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약 계획대로 인력이 증원되지 않을 경우 공단은 자체적으로 자연환경해설사, 동식물보호단, 국립공원 지킴이 등의 인력을 순환해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국립공원연구원 이전에 따른 후속대책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원시 주천면 육모정 인근에 위치했던 국립공원연구원은 지난해 6월 강원도 원주로 이전했다. 당시 남원시민들은 “지역민의 의견수렴은 물론 해당 지자체와 단 한차례의 협의도 없이 야반도주 하듯 떠난 국립공원연구원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7월30일 생태전시관(상설 전시관·안내소·특산품 판매장), 역사전시관(역사문화자원 전시 및 둘레길 홍보관), 생태연구원(생태연구실 및 환경교육장)으로 ‘옛 연구원 건물에 대한 활용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리산국립공원 생태원을 운영하기 위한 3과 21명의 인력 배치도 계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