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여건이 고르지 않고 저온현상 마저 예년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나 고추 재배농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30일 임실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지난 2월부터 4월까지의 평균기온이 전년보다 1.4℃가 낮고 강수량은 42.5㎜가 적었으며 일조는 1.5시간이 많았다는 것.
이 때문에 예년에 비해 고추묘가 연약하게 자랐으며 일부 농가에서는 잘록병이 발생, 재배농들에 어려움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달 5일 이전에 고추를 심을 경우 늦서리나 저온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정식시기를 늦추고 역병 발생의 억제를 위해서도 물빠짐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우스에서 가식후 밭으로 이식하기 1주일 전에는 외부와 같은 일기조건으로 관리해야 생산량이 증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식 2~3일전에는 총채벌레와 진딧물 약처리가 반드시 요구되고 너무 깊이 이식할 경우에는 건조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를 빨리 심은 농가의 경우 해마다 저온피해가 증가하는 실정”이라며 “임실지역은 여건상 8일 정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