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20·CJ오쇼핑)이 무주에서 5월의 골프 여제에 등극했다.
김민선은 3일 무주안성CC(파72·6513야드)에서 열린 제5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18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 전인지(21·하이트맥주)에 2타 뒤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로 출발한 김민서는 이날 하루에만 8언더파를 쓸어담는 뒷심을 발휘하며 이븐파에 그친 전인지를 따돌리고 1억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김민선의 8언더파는 전인지가 대회 첫 날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또 18언더파는 KLPGA 역사상 54홀 최소타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전인지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으며 김보경(29·요진건설)은 11언더파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챔피언 이승현(24·NH투자증권)은 5언더파로 공동 20위에 그쳤다.
김민선의 우승은 지난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통산 두 번째다.
연휴를 맞은 무주안성CC에는 대회가 열리는 사흘간 수많은 갤러리 들이 몰려와 국내 최고 여자 프로골퍼들의 손에 땀을 쥐는 샷 대결을 지켜보며 탄성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