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말고 '무인기'"…국립국어원 4월 다듬은 말

"'드론'(drone) 말고 '무인기'를 쓰는 게 어떨까요."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는 4월의 다듬은 말로 '드론' 대신 '무인기',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대신 '즉시퇴출(제)'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어원은 지난달 4∼17일 드론과 원스트라이크아웃(제)을 갈음할 우리말을 공모한 결과 드론은 158건, 원스트라이크아웃(제)은 170건의 국민제안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달 29일 말다듬기위원회를 열어 '조종사 없이 무선 전파의 유도에 의 해 비행·조종이 가능한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무인 항공기'를 이르는 드론의 순화어로 무인기를 선정했다.

 '공무원의 비리가 드러날 때 바로 직위 해제하거나 퇴출하는 제도'를 말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one strike out)의 순화어로는 즉시퇴출(제)이 꼽혔다.

 다음 달 다듬은 말 대상 단어는 '프로모션'(promotion), '안티에이징'(anti-aging), '원 포인트 레슨'(one point lesson), '사이드 메뉴'(side menu), '오디오 가 이드'(audio guide)다.

 자신이 제안한 말이 선정된 사람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go.kr)이나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인 '말터'(http://malteo.korean.go.kr)의 '이렇게 바꿨어요!' 난에서 찾아볼 수 있다.